세상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는 수많은 존재가 있어요. 그들은 큰 소 돌멩이레터 46호 | 워커비
작아서 더 소중해
세상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는 수많은 존재가 있어요. 그들은 큰 소리를 내지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도, 또 큰 빛을 밝히지도 않죠. 그럼에도 세상에 꼭 존재해야 할 사명과 가치를 지니고서 묵묵히 세상을 움직이고 있어요.
아쉽게도 우리는 이렇게 작은 존재의 소중함을 꼭 뒤늦게 깨닫곤 해요. 오늘은 물결님께 '작고 소중한'의 대표적인 존재이자 말없이 우리의 성실한 일꾼이 되어 준 '꿀벌'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워커비'와 함께 꿀벌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 모과 드림
|
|
|
©워커비
물결님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나요? 지난 몇 년 간 전 세계 곳곳에서 꿀벌들이 자취를 감추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났어요. 이렇게 집단으로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꿀벌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아지고 있고요.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아요. 꿀벌은 기온이 떨어지면 보통 겨울잠에 드는데, 가을과 겨울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평소처럼 꿀 채집에 나섰다 급격한 일교차로 추위에 얼어버리는 거죠. 또 농약과 살충제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원인이고요.
|
|
|
©워커비
문제는 꿀벌이 줄어들면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많은 수의 작물이 위기에 처한다는 거예요. 꿀벌은 꽃을 옮겨 날아다니면서 수술에서 나오는 꽃가루를 암술로 옮기는 '수분 매개자' 역할을 하는데요. 사과나 딸기 같은 과일류부터 커피, 초콜릿, 아몬드, 토마토 등등 우리가 한 번에 먹는 음식물 중 적어도 세 종류는 꿀벌 같은 매개 곤충을 통해 열매를 맺어요. 이는 세계 식량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하죠. 우리의 성실한 일꾼인 꿀벌들이 계속 줄어든다면, 여러 농작물의 생산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과 식량 위기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거예요.
|
|
|
©워커비
Honey makes it better 한 마리의 꿀벌은 손가락 한 마디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존재예요. 하지만 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우리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런 꿀벌들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현상에 안타까움을 느껴 시작된 브랜드가 바로 오늘 소개할 '워커비(WORKER BEE)'예요. 워커비는 이름 그대로 '일하는 꿀벌'과 이들의 터전인 양봉 농가를 보호하는 꿀 전문 브랜드랍니다.
|
|
|
©워커비
워커비가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제안하는 방식은 두 가지예요. 먼저 꿀벌을 병들게 하는 살충제와 제초제 사용을 반대하고 유기농 식재료를 선택해요. 워커비의 모든 제품은 경남 산청군, 지리산 국립공원이 인접한 청정지역에서 채집된 꿀과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어지죠. '무(無) 방부제, 무(無) 인공색소, 무(無) 인공감미료'를 철저하게 지키는 것도 당연하고요.
두 번째는 사람들이 설탕 대신 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꿀은 설탕에 비해 혈당과 열량이 낮아 체내 흡수가 빨라 좋은 에너지원이 되어줘요. 각종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들어있어 피로회복에도 좋고요. 게다가 피부 보습과 미백에 효과적이라는 것도 과학적으로 입증됐죠. 워커비는 이런 꿀의 장점을 계속해서 알리고 다양한 쓰임과 경험으로 제안해 물결님의 일상 속에서 꿀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할아버지께서 오래전부터 경남 산청에서 양봉업을 하셨어요. 그래서 꿀과 벌이 낯설지 않아요. 점점 꿀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서 젊은 분들이 드실 수 있도록 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했어요." - 정은정 대표 (머니투데이, 2022.05)
|
|
|
일상에 녹아드는 달콤함
오랜 시간 벌꿀 시장의 주된 고객층은 요리를 하거나 고급 꿀을 선물하는 50-60대의 높은 연령층이었어요. 워커비는 더 많은 사람들이 꿀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선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비교적 낮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케첩이나 머스터드 소스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찾게 되는 벌꿀을 고안하기 시작했어요.
|
|
|
©워커비
그렇게 탄생한 꿀이 워커비의 대표 제품인 '블렌딩 허니'에요. 꿀에 새롭고 다양한 재료를 우려내 맛을 다양화한 건데요. 지금까지 소개한 맛만 해도 모히또, 초코, 바닐라, 유자, 레몬, 로즈, 진저, 시나몬, 라벤더, 얼그레이, 그린티, 사프란, 아카시아까지 무려 13가지 종류나 돼요.
특히 바닐라 꿀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재배된 천연 바닐라빈이 통째로 들어있어요. 꿀에 떠다니는 작은 바닐라빈 씨앗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인퓨징 된 재료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죠. 게다가 전문가와의 거듭된 연구로 얼음물과 탄산수처럼 차가운 물에서도 꿀이 잘 녹을 수 있도록 했어요.
|
|
|
©워커비
워커비 벌꿀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단연 쓰임이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꿀이 꿀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소스나 시럽, 잼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걸 직접 알려주죠. 예를 들어 모히또나 유자처럼 상큼한 맛의 허니는 탄산수에 섞어 에이드나 칵테일로 즐길 수 있고요. 초코나 시나몬 허니는 따뜻한 토스트나 팬케이크의 잼으로 활용하기에 좋아요. 또 그린티와 바닐라허니는 커피, 우유와 섞어 라떼로 만들 수도 있답니다.
|
|
|
©워커비
더 많은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워커비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세요. 워커비의 블렌딩 허니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꿀벌이나 꿀과 관련된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어요. 만약 물결님이 홈 카페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워커비 리뷰 계정도 흥미로울 거예요. 여기선 워커비 허니를 즐기는 실제 고객들의 꿀팁과 소품으로 활용된 워커비의 일상 속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
|
|
©워커비
오래도록 손이 가는 물결님 집에 있는 꿀병을 떠올리면 왜인지 끈적이고 먼지가 묻은 모습이 생각나지 않나요? 워커비는 이런 불편한 꿀 경험을 최소화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꿀이 손에 잘 묻지 않도록 입구가 좁은 보틀을 활용하고 전반적으로 용기를 작게 만들었죠.
또 미니 자(Mini Jar) 형태의 작은 유리병을 활용해 항상 테이블 위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게 했어요. 덕분에 꿀을 식탁 가까이 두고 작은 용량으로 더 자주 즐길 수 있어요.
|
|
|
©워커비
워커비가 꿀벌의 생존과 건강한 환경을 고민하는 브랜드인 만큼 포장 용기도 꼼꼼하게 신경 썼어요. 먼저 꿀을 담는 플라스틱 보틀은 100% 단일 소재인 페트병과 쉽게 떨어지는 리무버블 라벨을 부착해 재활용하기 쉽게 만들었어요. 또 제품을 담는 모든 포장용 흰색 종이 박스엔 인쇄를 최소화하는 무코팅 용지를 사용했고요.
여러 제품을 함께 포장할 때 사용하는 '킷캔(Kit can)'도 눈여겨볼 패키지 중 하나예요. 캔 특성상 무게가 가볍고 손잡이도 달려 있어서 짐을 담아 야외에 가지고 다니기 좋아요. 와인이나 음료를 담는 얼음 바스켓, 작은 화분, 또 도구를 정리하는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요.
워커비는 모든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것은 물론, 위트 있는 디자인을 통해 물결님이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게끔 했어요. 무엇 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또 쉬이 버려지지 않도록 환경을 고민한 워커비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죠.
|
|
|
©워커비
워커비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벌꿀 생산량은 계속해 줄어들었어요. 이런 상황은 당장 양봉농가에게도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죠. 그래서 워커비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한 방울의 꿀이라도 맛있게 나눠 먹자는 마음으로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꿀 카라멜'을 선보였어요. 가방이나 파우치 속에 넣어 뒀다가 물결님, 혹은 주변 누군가에게 달달함이 필요할 때 언제든 한 조각을 꺼내어줄 수 있죠. 카라멜을 두고 '우리는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고 배운 민족'이라 말하는 워커비의 모습에 피식하고 기분 좋은 웃음이 나왔어요.
|
|
|
©워커비
<양봉농가 살리기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일환으로 양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가기 시작해요. 그중 프로폴리스를 활용한 '보이스 케어 키트'를 먼저 소개할게요.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의 싹이나 수액에서 수집하는 물질로 항산화 작용과 항균 기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 같이 면역과 위생이 중요한 시기에 구강 내 항균작용을 도와주는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와 무설탕 프로폴리스 캔디로 상쾌함과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어요. 목 관리가 중요한 일을 하는 친구에게 선물할 키트로 추천해요.
|
|
|
©워커비
다음은 꿀을 채밀하고 남겨지는 '밀랍(Bees Wax)'을 재활용해 만든 'HAPPY HONEY CANDLE'이에요. 밀랍은 꿀벌 자체의 신진대사를 통해 꿀벌의 배에서 분비되는 천연물질인데요. 꿀을 보관하고 벌집을 짓는데 쓰이는 것으로 보습과 항균 효과가 뛰어나요. 무독성 연료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동물들과 함께여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죠.
초에는 0부터 9까지의 숫자가 인쇄되어 있어 생일이나 기념일 날짜처럼 원하는 대로 의미 있는 숫자를 조합해 꽂을 수 있어요. 천천히 연소된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하나의 초가 모두 연소되기까지 무려 45분이 걸리기 때문에, 충분히 축하하고 함께 노래 부르고 마음껏 사진을 찍어도 전혀 문제가 없죠. 사용 후에는 보관해뒀다가 이어서 사용할 수도 있어요.
|
|
|
©워커비
이렇게 양봉농가에서는 꿀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봉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이를 활용한 제품이 많지 않을뿐더러 장점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관심도 소비도 부족한 상황이에요. 워커비는 이런 상황 속에서 양봉 부산물들이 좋은 제품으로 다시 만들어져 소비자의 품에 갈 수 있도록 해요. 워커비는 양봉농가를 지키는 일이 결국 농가 스스로 꿀벌을 기르고 보호하는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믿어요.
|
|
|
©워커비
워커비는 꿀벌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우리 모두가 'SAVE THE BEES(꿀벌보호)' 캠페인의 캠페이너가 되자고 말해요. 나에게서 멈추지 않고 가족과 친구에게 꿀벌이 처한 위험을 알려주자고 말이에요.
꿀벌을 지키고 꿀을 가까이하는 일상은 먼저 꿀을 긍정적으로 경험하는 일으로부터 시작돼요. 워커비가 만든 '우리쌀 꿀떡만들기 키트'를 추천할게요. 모든 재료가 킷캔 안에 들어있어서 따뜻한 물을 붓고 주물러 간편하게 꿀떡을 만들 수 있는 요리 키트인데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놀이부터 간식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고, 연인이나 친구 간에는 직접 떡을 만들어보고 꿀과 곁들이는 달콤한 추억이 되어줄 거예요.
|
|
|
©워커비
워커비는 꿀벌과 양봉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도 진심이에요. 워커비가 직접 참여하지 않는 사업이라 해도 꿀벌과 관련된 이슈나 소식, 또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전시회 등의 정보를 아낌없이 소개하거든요. 또 발렌타인데이나 명절, 여행, 파티 등 다양한 기념일에는 그에 맞춰 기프트 팩도 내놓아요. 만약 물결님이 워커비의 철학에 공감한다면 워커비 제품을 사용하고 주변에 선물하고, 또 소개하는 것만으로 꿀벌 보호의 캠패이너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죠.
아주 작은 한 마리의 꿀벌, 한 방울의 꿀, 한 마디 말까지 꿀벌 보호의 모든 것은 아주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돼요. 그리고 워커비는 그 작은 단위에서 큰 변화와 희망을 바라보죠. 그래서 오늘은 이런 질문을 하고 싶어요. 물결님이 사랑하는 가장 작은 존재는 무엇인가요?
3월 2일 목요일,
돌멩이레터 47호가 발행됩니다. |
|
|
Editor's comment ✏️
물결님 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정말 좋아해요. 특히 나태주 시인이 이 노래에 대한 해석을 담은 에세이집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 언급한 대목을 소개하고 싶어요.
"사람의 마음 가운데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그것은 사랑의 마음일 거야. 사랑의 마음이란 어떤 대상을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고, 이쪽보다는 저쪽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이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거야 말로 진짜 사랑의 시작인 듯 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미처 보지못한, 제가 사랑할 대상을 알려주는 브랜드가 고맙고 좋더라고요. 오늘은 물결님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요. 그리고 무언가를 사랑할 줄 아는 물결님의 마음을 저는 그저 귀하게 여겨드리고 싶고요.
🪨 오늘 돌멩이를 던진 이는 에디터 모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건강한 마음에 새기는 좋은 이야기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