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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돌멩이레터는 4시간 늦은 오후 8시에 발송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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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반복되는 일상 속, 유난히 몸을 자주 닿고 싶은 물건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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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프리미엄이란 무엇일까요?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힘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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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좋아보이는 이유는 가격에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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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테클라(TEKLA)는 “집에서 가장 오래, 가장 자주, 가장 깊게 닿는 것”에 집중한 브랜드예요. 침구와 타월처럼 매일 쓰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들, 그러니까 늘 곁에 있는데도 존재감은 희미한 물건들이요.
이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물일수록 오히려 우리의 하루에 더 가까이 붙어 있어요. 일상을 지탱하는 사물들에 대해선 생각할 기회는 많지 않아요. 샤워하고 무심코 집어드는 수건, 잠결에 얼굴을 묻는 베개, 하루를 정리하며 파고드는 이불. 이런 것들이 사실은 ‘하루의 컨디션’을 은근히 결정하는데 말이죠. 일상 속엔 이렇게 ‘있지만 의식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요. 테클라는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졌어요. “매일 마주하는 것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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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행이나 장식보다 촉감, 직조, 밀도 같은 본질적인 요소에 집중했어요. 처음엔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쓰다 보면 ‘아, 이런 게 좋다는 거구나’ 하고 뒤늦게 실감하는 종류의 디테일들. 이런 작은 차이가 쌓여 반복되는 일상의 순간을 조금 더 편안하고 고요하게 만들죠.
결국 테클라는 화려한 디자인을 하려 한 게 아니라 반복되는 하루의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가는 순간들을 ‘조금 더 좋은 순간’으로 바꾸려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건과 침구같은 가장 자주, 가장 오래, 가장 깊게 닿는 물건들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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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이 뭘까요? 저는 ‘프리미엄’ 하면 하이엔드 브랜드가 먼저 떠올라요. 쉽게 가질 수 없고, 갖게 되면 괜히 조심하게 되는 물건들. 아끼고, 보호하고, 특별한 날에만 꺼내 쓰는 그런 거요. 솔직히 전 조심성이 별로 없어서, 그런 프리미엄과는 좀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그런데 테클라가 말하는 프리미엄은 달랐어요. ‘조심스럽게 보관해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 매일 빨고, 매일 쓰고, 매일 닿아도 처음 감촉이 그대로 남는 것. 그래서 아끼지 않아도 되고, 막 다루어도 괜찮고, 오히려 매일 사용할수록 하루의 순간들이 한결 더 고요해지고 편안해지는 것. 테클라는 그런 프리미엄을 지향한다고해요. 일상을 ‘더 나은 감각’으로 채워주는, 매일 쓰는 프리미엄을요.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던 팬데믹 시기, 사람들은 ‘집에서의 감각’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죠. 공기·빛·이불·색감 같은 것들을요. 그때 테클라의 “집을 고요하게 만드는 직물”이라는 철학은 더 빠르게, 더 깊게 사람들에게 닿기 시작했고 브랜드의 확장도 자연스럽게 속도를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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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는 저에게 ‘프리미엄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브랜드예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주 닿는 사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감정의 파동을 만들기 때문이죠. 그 물건이 좋으면 하루가 편안해지고, 그 촉감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오늘의 리듬도 안정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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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는 보이지 않는 곳의 품질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브랜드예요. 저렴하지는 않지만, 알고 나면 납득하게 돼요.
매일 쓰는 수건과 침구는 단순한 물건처럼 보이지만, 오랫동안 반복되는 사용과 세탁을 견디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중요하거든요. 테클라는 이 구조를 이루는 여러 단계, 섬유의 길이, 직조 방식과 촉감, 안정성까지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테클라가 비싼 이유는 화려함이 아니라, 종이에 적히지 않는 품질의 단계를 끝까지 지킨다는 사실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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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의 대부분 제품은 100% 오가닉 코튼으로 만들어져요.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유기농’이라는 말보다, 섬유의 길이와 결이에요. 섬유가 길수록 실을 짤 때 매끄럽고 단단한 실이 만들어지고, 이 실로 짠 천은 보풀도 덜 일고, 세탁을 여러 번 해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아요. 그래서 테클라 수건과 침구는 첫 느낌이 부드럽기만 한 게 아니라, 여러 번 빨아도 쉽게 빳빳해지지 않고, ‘거칠어졌다’는 느낌이 늦게 찾아와요. 눈으로 보기엔 비슷한 흰 수건인데, 손에 닿았을 때 느껴지는 결이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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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조와 밀도 -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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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 침구에 자주 쓰이는 “퍼케일(percale)”은 1㎠ 안에 실을 촘촘하게 교차시켜 짜는 직조 방식이에요. 이 직조는 겉으로 보면 아주 담백하고 매트한 표면을 가지고 있지만, 실이 빽빽하게 들어가 있어서 형태가 쉽게 늘어나거나 흐물거리지 않아요. 수건 역시 마찬가지예요. 테리(타월 루프) 조직이 너무 무겁지 않을 만큼, 하지만 충분히 탄력 있게 짜여 있어서 물을 잘 머금고, 또 잘 털어내고, 말랐을 때도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아요. 그래서 어떤 수건은 몇 달 만에 테두리가 울고, 루프가 눌려버리지만 테클라는 “처음 샀을 때의 각”이 오래가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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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 특유의 색감도 빼놓을 수 없어요. 너무 쨍하지 않고, 탁하지도 않은 중간의 색들. 이 색을 위해 테클라는 옷처럼 계절마다 급격히 바뀌는 컬러 대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팔레트를 정해두고 천천히 변주해요. 염색 과정에서도 직물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색을 입히고, 마지막에는 한 번 더 세탁과 건조 과정을 거쳐 집에서 세탁했을 때 갑자기 줄거나 뒤틀리지 않도록 안정화를 해둬요. 그래서 몇 번만 빨아도 색이 쉽게 죽거나, 천이 퍼석해지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테클라는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오래 가는 질감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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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을 반복해도 버티는 구조 - 진짜 프리미엄은 시간에서 드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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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가 스스로를 프리미엄 텍스타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처음 만졌을 때의 감촉 때문만은 아니에요. 세탁기를 수십 번, 수백 번 돌린 뒤에도 여전히 제 모양을 유지하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에요. 침구는 모서리가 쉽게 늘어나지 않도록 박음질과 마감을 촘촘히 넣고, 수건은 여러 번의 세탁 후에도 루프가 힘없이 눌리지 않도록 직조 밀도와 실 굵기를 조정해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1~2년이 지나도 새것 같은 느낌이 남아 있다”고 말하죠. 처음 가격을 봤을 때는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매일 손이 가는 물건, 자주 빨아야 하는 물건일수록 오래 버티는 편이 결국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되기도 하죠. 테클라는 바로 그 지점을 향해 만들어진 직물이에요.
테클라는 바로 그 작은 차이가 모여 만드는 ‘삶의 결’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바꾸고 있어요. 매일 쓰기 아깝지 않고, 매일 써도 처음 같고, 그래서 하루 자체가 더 고요해지는 경험. 만약 물결님도 그런 프리미엄을 찾고 계셨다면, 테클라가 던지는 질문과 감각이 물결님의 하루에도 작은 변화 하나를 가져다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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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는 바로 그 작은 차이가 모여 만드는 ‘삶의 결’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바꾸고 있어요. 매일 쓰기 아깝지 않고, 매일 써도 처음 같고, 그래서 하루 자체가 더 고요해지는 경험. 만약 물결님도 그런 프리미엄을 찾고 계셨다면, 테클라가 던지는 질문과 감각이 물결님의 하루에도 작은 변화 하나를 가져다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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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레터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모두 'TEKLA'입니다. ⓒTek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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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하루, 비슷한 일상을 살다 보면 신경 쓸 틈도 없이 주위를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참 많아요. 그게 내가 바빠서인지,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인지 잘 모르겠어요. 익숙함에 감각이 무뎌진 건지, 아니면 여유가 없는 건지도 잘 알 수 없고요. 오늘 글을 쓰면서 한 가지를 느꼈어요. 내 하루의 대부분은 사실 아주 평범한 감각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의식하지 못해 지나친 순간들, 손끝이 스칠 만큼 작은 감정들로요. 그래서 이제는 여러 감정과 상황들에 휩쓸리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감각 하나에 잠깐이라도 집중해보려고요.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잘 살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ditor 주영 | 사소한 것들에서 시작된 감각들이 결국 하루의 결을 바꾼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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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노래는 수연이(Soo-Yeony) - Blue 예요.
물결님의 매일을 고요함을 만드는 물건이 있나요.
생각나면 편하게 공유해주세요. 천천히 기다릴께요.
*답장을 남겨 주시면 다음 호 하단에 물결님의 이야기를 실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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