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이야앤프렌즈(yiayia and freinds).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건 뭘까? 라는 궁금증을 일 point 1. 이야이야앤프렌즈(yiayia and friends).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건 뭘까? 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오늘의 돌멩이의 시작을 알아봐요. 이야이야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
|
|
|
point 2. 이야이야앤프렌즈는 지중해의 식문화를 식탁으로 옮긴 브랜드예요. 지중해를 느낄 수 있는 대표 제품을 소개합니다.
|
|
|
|
point 3. 옆으로 보면, 밤을 닮은 2개의 눈이 그려진 이야이야앤프렌즈의 그래픽은 인상적이에요. 왜 보틀에 브랜드 이름이 아닌 눈을 크게 그려넣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
|
|
|
에게해와 지중해를 끼고 있는 그리스에는 풍요로운 섬이 많아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산토리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인 자킨토스, 아름다운 미코노스. 이야이야앤프렌즈(yiayia and friends)도 그리스의 섬 중 하나인 ‘크레타(Creta)’섬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크레타섬은 지중해 문명의 발상지로 손꼽히는 히스토리가 깊은 지역이에요. 오랫동안 축적된 역사, 사는 방식, 먹는 방식이 있는 곳이죠.
|
|
|
|
이야이야앤프렌즈의 '이야이야'는 그리스어로 할머니를 뜻해요. 그러니, 이야이야앤프렌즈는 할머니와 친구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어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패키지의 동그란 눈 그래픽이 인상적인 브랜드이죠. 2017년, 그리스의 디자인 에이전시인 베트루트 디자인 그룹(Beetroot Design Group)의 CEO 알렉시스 니쿠(Alexis Nikou)가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만든 브랜드예요.
|
|
|
|
어린 시절의 알렉시스 니쿠에게 할머니는 "세상의 모든 것을 돌보는, 언제나 영웅" 같은 존재였대요. 왜 동네 사람 모두를 알고, 힘들 때 괜시리 찾게 되는 그런 할머니 같은 존재가 있잖아요. 일상의 많은 지혜를 지니기도, 레시피를 지니고 있기도 하죠.
알렉시스 니쿠는 자신의 할머니가 꼭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용감한 자신의 할머니를 통해, 또 그리스에 대대로 내려오는 삶의 방식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이야이야앤프렌즈를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음식과 관련된 모든 행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들이 다시금 기억되고, 다음 세대에게도 새로운 가치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
|
|
|
이야이야앤프렌즈의 대표 제품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Extra Virgin Oliveoli)’은 크레타섬에서 직접 재배한 올리브를 수확해 압착부터 병입까지 이루어져요. 원물의 생산지에서 제품으로까지 만들어지는 것이죠. 올리브오일은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품질로 분류하는데요. 이야이야앤프렌즈의 올리브오일은 0.35%의 최상급 품질을 자랑해요. 엑스트라버진오일의 기준인 산도 0.8%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죠.
|
|
|
|
이야이야앤프렌즈가 수확하는 코로네이키 종은 그리스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올리브 품종으로, 올리브의 여왕이라고 불려요. 특유의 진한 풀 향기와 매캐한 풍미가 특징이죠. 올리브나무 중에서도 가장 작은 열매를 맺는데, 그만큼 작은 열매 안에 응축된 풍미가 뛰어나죠. 기본에 충실한 올리브오일 외에도, 다채로운 맛과 재미를 주는 제품도 있어요. 그리스에서 음식의 향을 낼 때 많이 쓰이는 재료인 바질, 갈릭, 칠리, 트러플, 레몬 등 6가지의 맛을 첨가한 올리브오일도 많은 사랑을 받아요.
|
|
|
|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이야이야앤프렌즈에서는 러스크와 비스킷도 선보이고 있어요. 다양한 인물과 동물이 그려진, 스토리가 느껴지는 패키지의 비스킷 역시 그리스의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재료로 만들어졌어요. 시나몬이 풍부하게 들어간 비스킷, 올리브오일과 오레가노가 들어간 비스킷, 당근브레드, 만다린 비스킷 등이 있죠. 이야이야앤프렌즈는 간식으로 맛보는 이러한 비스킷을 통해 건강한 음식도 포만감이 있으며 맛이 있다는 경험을 인지하고 싶게 만들어요.
|
|
|
|
이야이야앤프렌즈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잊지 못해요. 단순하면서도 인상이 강렬하죠. 할머니의 눈을 본떠 만들어진 이야이야앤프렌즈의 그래픽은 사람들이 이야이야앤프렌즈라는 브랜드에 빠지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해요. 이야이야앤프렌즈의 그래픽은 국제 디자인 대회인 ‘2024 레드닷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어요. 그 외에도 디자인이나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았죠.
|
|
|
|
많은 브랜드가 제품을 만들 때 기능도 고려하지만,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고려를 하잖아요.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제품을 그냥 두었을 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오브제’로서 기능하도록 만들죠. 실제로 이야이야앤프렌즈의 올리브오일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야이야앤프렌즈의 병들을 주방에 진열해 놓는 것만으로도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라고 말해요. 그래서 본인이 쓰기 위해 사기도 하지만, 선물하기 위해서도 많이 구매하죠.
|
|
|
|
디자인으로 행복함을 주고자 하는 이야이야앤프렌즈의 철학은 그들이 쓰는 용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design objects’라는 메뉴가 있어요. 해당 메뉴에는 할머니의 눈이 그려진 냄비 받침, 오븐 장갑, 에코백, 필통, 텀블러, 앞치마, 마그넷 등이 있어요. 브랜드 굿즈라고 부르거나, 라이프스타일 용품 등으로 부를 수 있는 것들인데요. 이야이야앤프렌즈는 이 것들이 담긴 메뉴를 ‘design objects’라고 이름 붙인 것이에요. 이야이야앤프렌즈가 자신의 정체성 중 하나로 계속해서 ‘design’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죠.
|
|
|
|
이야이야앤프렌즈는 이야이야앤프렌즈가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경험을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2023년, 도산공원에 플래그십 카페를 오픈했어요. 카페인 1,2층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3층,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된 4층의 공간은 그리스를 콘셉트로 꾸며져 있는데요. 그리스의 넓적한 빵인 피타 브레드를 시그니처로,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지중해식 샐러드를 만날 수 있죠.
|
|
|
|
이야이야앤프렌즈는 사실 처음부터 올리브오일 브랜드는 아니었어요. 처음 시작은 런던의 카페에 벽화를 통해서였어요. 벽화에 이야이야 캐릭터를 그렸었는데요. 볼수록 이 캐릭터에 이야기를 붙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브랜드로 발전시킨 것이죠. 제품도 탁월하지만, 잘 만들어진 디자인과 할머니와 전통, 일상의 지혜와 치유와 같은 스토리가 이야이야앤프렌즈를 계속해서 풍부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어요.
|
|
|
|
본 레터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모두 '이야이야앤프렌즈, 도어스'입니다. ⓒyiayia and freinds, doors
|
|
|
|
이야이야앤프렌즈의 메시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HERE, Life is simple이에요. 너무 복잡한 생각에 갇혀 고통스럽다가도, 맛있는 것을 먹고 즉각적으로 기분이 전환되는 것 처럼, 삶은 어쩔 땐 아주 단순해요. 오늘, 고통스러움과 복잡함의 함정에 빠져 있다면 즉각적으로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한 가지만 해봐요. 토마토에 후추만 뿌려도 맛있는 것 처럼, 잘 구운 바게트 빵에 올리브오일만 찍어먹어도 맛있는 것 처럼. 그런 심플한 하루 보내길 바래요.
Editor 한솔 | 매력적인 브랜드 뒤에는 늘, 매력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
|
|
|
오늘의 추천 노래는 Fkj - Sundys(piano ver) 예요.
여유로운 주말 아침의 바이브입니다 :)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일상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답장을 남겨 주시면 다음 호 하단에 물결님의 이야기를 실어드릴게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