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이라고 불리는 이 경기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로 구성돼요. 철인 3종 경기라고 부르기도 하죠. point 1. '온(On)'은 2010년, 트라이애슬론 챔피언인 올리비에 버나드(Olivier Bernhard)에 의해 만들어졌어요. 온의 시작과 철학을 공유합니다. |
|
|
point 2. 온은 다양한 유형의 러너를 위해 제품을 만들어요. 혁신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제품부터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온의 제품을 소개해요.
|
|
|
point 3. 온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온’이 추구하는 키워드가 있죠. 온이 그라운드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을 살펴봐요. |
|
|
트라이애슬론이라고 불리는 이 경기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로 구성돼요. 철인 3종 경기라고 부르기도 하죠. 앞에 철인이 붙는 만큼 높은 수준의 인내심과 지구력이 있어야 하는 경기에요. 온은 이 트라이애슬론 선수였던 올리비에 버나드가 만들었어요. 선수 시절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올리비에 버나드는, 은퇴 후 직접 운동화를 만들기로 해요. 오래 달려야 하는 트라이애슬론 선수에게는, 충격도 흡수해 주면서 계속 달릴 수 있는 추진력을 주는 러닝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시중에는 당연히 올리비에의 마음에 쏙 드는 러닝화는 없었고요.
|
|
|
처음의 기획은 정말 심플했어요. 신고 있던 러닝화에 정원용 호스를 잘라 붙였는데요.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이 섞인 호스가 충격도 흡수하면서 탄력성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죠. 이게 뭐지 싶은 비주얼의 이 아이디어가 온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쿠셔닝’으로 이어진 것이에요.
이후 온에 합류한 올리비에의 친구 2명과 본격적인 온의 운영이 시작되었어요. 모습은 다소 이상했지만, 명확한 가능성을 지닌 이 아이디어로 만든 프로토타입 제품이 2010년 국제 스포츠 박람회(ISPO)에서 Brand New Award를 수상하며 온은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전 세계 러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성장했어요. 이후 2012년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와의 협업, 온의 신발을 신은 마라토너의 우승, 할리우드 스타들의 온 러닝화 착용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빠르게 성장했죠.
|
|
|
올리비에 버나드는 학창 시절 러닝 클럽에 다녔어요. 올리비에의 집중력 부족을 걱정했던 올리비에 부모님이 보냈던 것이죠. 이 경험으로 올리비에는 러닝에 빠져들게 되죠, 이때의 경험이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온으로 이어졌죠. 창립자 본인 스스로 러닝 러버인만큼 온은 달리는 것, 움직이는 것에 집중해요. 달리기를 지속하다, 특정 시간대에 진입하면 인지와 경계가 무너지는 몰입의 순간인 ‘플로우 스테이트(Flow State)’에 다다르는데요. 이 것이 온의 철학과도 연결돼요. 온은 ‘움직임을 통해 열정과 잠재력을 온전히 끌어내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어요.
|
|
|
달리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그 방식은 모두 달라요. 착지할 때 지면에 먼저 닿는 발의 부위도 모두 다를 테고요. 누군가는 발볼이 넓을 수도, 누군가는 발등이 두툼할 수 있죠. 온은 이 점을 고려했어요. 다양한 러너들 누가 신어도, 신는 사람의 발에 맞춰 러닝화가 알아서 세팅되고 동작하도록 설계했죠. 온의 대표 기술을 소개해요.
|
|
|
온의 독창적인 쿠셔닝 시스템 클라우드텍은‘ 발이 땅에 닿을 때는 가운데에 뚫린 공간이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고, 발을 뗄 때는 다시 이 폼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강력한 반발력을 제공해요. 이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게 되죠. 위아래로 들쑥날쑥한 쿠션과 뚫려 있는 공간이 각자의 발의 움직임에 따라 수직, 수평으로 압축되고 복원되면서 필요한 곳에 쿠션을 제공하죠. 떼는 순간 돌아오고요.
|
|
|
스피드보드는 움직임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으로 바꿔주는 기술이에요. 러너마다 다른 주행 리듬에 적응하며, 각 러너의 최적의 속도감을 끌어내요.
|
|
|
이러한 온의 기술이 들어간 러닝화는 클라우드를 베이스로 라인을 갖추고 있어요. 온의 핵심 기술은 모두 담겨있지만, 상황에 따라 디자인과 일부 구조를 다르게 만들었죠. 가벼운 러닝은 물론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Cloud는 온의 시그니처 제품이에요. 가벼우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과 슬립온 구조로 만들어졌죠.
|
|
|
Cloudflow는 보다 러너들을 위한 모델이에요.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을 추구하는 러너에게 적합하죠. Cloudflow에는 클라우드텍과 스피드보더 뿐 아니라 헬리온(Helion™) 슈퍼폼이 있어요. 유연함을 보장하는 폼과 단단함을 보장하는 폼을 함께 결합한 헬리온 폼은 가벼우면서도 반응성이 뛰어나 적합한 균형감을 제공해요.
|
|
|
Cloudmonster라는 이름이 주듯, Cloudmonster는 장거리 러닝을 즐기는 러너를 위한 최상급 쿠셔닝 모델이에요. ‘몬스터’라는 이름답게, 온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반발력과 부드러운 착화감을 보여줘요. 클라우드 요소가 극대화된 쿠셔닝과 에너지 리턴을 제공해, 오랜 시간 러닝에도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
|
|
시장에 없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진심인 한 편, 온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탁월해요. 탁월한 제품, 진정성이 수반된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콘텐츠, 커뮤니티도 잘 활용하죠. 브랜드가 제품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
|
|
온은 ‘러닝’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세련되게 표출해요. ‘Movement’, ‘Culture’, ‘Athletes’, ‘Planet’ 4개의 카테고리의 콘텐츠 통해 일상 속 러너, 환경운동가, 올림픽 유니폼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등 움직이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Movement’에서는 운동선수부터 코치, 일상에서 러닝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운동이 주는 몰입과 자신감 회복, 멘탈 관리 등을 얻을 수 있고요. ‘Culture’에서는 움직임을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이야기를, ‘Planet’에서는 지속가능한 러닝과 비즈니스에 대해 고민하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어요.
온은 사람을 연결하기도 해요. 온의 도심 속 러닝 커뮤니티인 ‘Always On Run’는 지역 러너들을 연결하며 온의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에요. 우리나라에서는 ‘Always On Run’라는 이름의 러닝 커뮤니티가 있어요. 광화문 일대를 함께 달리기도 하고요. 트랙을 함께 달리기도 했어요.
|
|
|
지속가능성 역시 온이 지향하는 키워드에요. 온은 지속 가능한 러닝과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론칭해요. 온이 개발한 로봇이 3분만에 만드는 러닝화 ‘LightSpray’는 접착제가 전혀 없어요. 거미가 줄을 뽑는 것처럼 스프레이가 계속 뿌려지면서 러닝화를 만들죠. 초경량제품인 이 러닝화는 실제 마라톤 선수들이 착용하는 제품이에요.
|
|
|
얼마 전에는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어요. 특정 주기를 바탕으로 온의 제품을 사용하다 반납하면 다른 제품을 또 받아볼 수 있죠. 여기에 쓰이는 기술은 Cyclon™으로,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붙이고 있어요. 구독 서비스 역시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죠. 한 편, 누구나 달릴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 모든 노력들이 온을 더 오래도록 지속하게 해 줄거예요.
온은 2021년 나스닥에 상장했어요. 상장하는 날 올리비에는 직원들과 함께 온의 러닝화를 신고 증권거래소로 달려가기도 했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위스 선수단의 유니폼을 만들기도 하고요,
온을 보며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도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 했어요. 운동선수이긴 하지만, 운동화를 만들어본 적 없는 올리비에와 마케터, 컨설턴트인 2명의 친구가 만든 러닝화가 많은 선수들과 달리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보면서 말이죠. 제품도, 진정성도, 마케팅과 브랜딩도 잘 해내고 있는 온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어요.
|
|
|
본 레터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모두 '온'입니다. ⓒOn
|
|
|
종종 나가던 커뮤니티에서 걷기 프로그램을 한 적 있어요. 서울 시청역에 모여 명동을 거쳐 을지로, DDP를 거쳐 성수까지 걷는 프로그램이었죠. 거기에 참여했던 한 멤버가 러너였는데요. 자신이 운동하는 이유는 ‘긍정적인 공격성’을 길러주기 때문이라고 했었죠. 운동에 큰 감흥이 없던 제가, 운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처음 생각 해보게 된 계기였어요. 저는 지금은 주에 2회 정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아직은 5분을 뛰고 걷고, 뛰고 걷고를 반복하는 정도지만 꽤 많은 즐거움을 주더라고요. 물결님은 달려본 적 있는지 궁금하네요.
Editor 한솔 | 매력적인 브랜드 뒤에는 늘, 매력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
|
|
오늘의 추천 노래는 Lucy - 조깅 에요.
신나는 음악이에요. 해 있는 날, 가볍게 조깅할 때 좋아요!
물결님은 달려본 적 있나요?
*답장을 남겨 주시면 다음 호 하단에 물결님의 이야기를 실어드릴게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