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결님 🪨 혹시 안경 쓰시나요? 저는 꽤 오래 안경을 썼어요. 처음엔 '시각(sight)'을 넘어 '시야(vision)'를 확장하는 |
|
|
안녕하세요, 물결님 🪨
물결님, 혹시 안경 쓰시나요? 저는 꽤 오래 안경을 썼어요. 처음엔 안경을 끼고 생활하는 게 정말 불편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니 정작 안경을 벗었을 때 흐릿한 시야가 너무 어색한 거예요. 참 신기하죠. 눈앞에 작은 렌즈를 하나 덧대었을 뿐인데 흐릿했던 사물이 선명해지고, 세상을 선명하게 볼수록 사고의 폭은 더욱 넓어져요. 오늘 소개할 브랜드 '윤(YUN)'은 바로 이 마음을 잘 아는 브랜드예요. 안경을 단순히 기능적인 장치로 생각하지 않고 물결님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통로라고 생각해요. 오늘 돌멩이레터는 물결님에게 탁 트인 시야를 선물해줄 브랜드, '윤(YUN)'을 던져드립니다.
아 참! 그 전에 돌멩이레터 인스타그램이 있다는 것 알고 있나요? 이곳에선 레터에 담기지 않은 돌멩이레터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가 오고 간답니다. 돌멩이레터를 더 즐겁게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인스타그램으로 찾아오셔요.
- 모과 드림 |
|
|
이름을 걸고 부녀가 함께 만든 '윤'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좋은 렌즈 그리고 믿음직한 브랜드, 이 모두를 갖춘 안경을 구매하려면 생각보다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하죠. 물결님도 안경을 쓰고 있다면 이런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만약 그렇다면 그건 안경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꽤 복잡한 길을 거쳐오기 때문일 거예요. 안경을 이루는 렌즈, 안경테, 코 받침 등 모든 부품이 서로 다른 곳에서 오기 때문에 유통 수수료가 많이 붙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발 벗고 나선 분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웨어 브랜드 '윤(YUN)'의 윤철주 대표예요. 그는 원래 안경 사업에 30년간 종사한 베테랑으로, 렌즈 제조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안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생기는 유통 수수료와 가격 책정의 현실을 아주 가까이서 지켜봤죠. 그래서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존 안경 유통의 체계를 바꾸겠다고 결심했어요.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결심을 한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패션 디자이너였던 윤철주 대표의 딸 윤지윤이에요. 평소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윤지은 대표는 시대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꾸준히 착용할 수 있는 안경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렇게 아버지 윤철주 대표와 함께 가족의 성(姓)을 걸고 브랜드를 만들게 됩니다. 30년간 안경 업계에서 일하며 얻은 아버지의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딸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만나 아이웨어 브랜드 '윤'이 탄생하게 된 거죠.
|
|
|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으면 전혀 어필이 안 되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제조업을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진정성, 즉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결국 내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윤철주 대표 (하퍼스바자 2020.03) |
|
|
베를린에서 서울로
윤은 한국이 아닌 독일의 베를린에 첫걸음을 내디뎠어요. 베를린은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여긴 독일이 아니에요." 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에요. 또 렌즈 산업에 있어 절대적인 기술을 가진 도시죠. 5년 동안 그런 베를린에서 윤의 잠재력과 사업성을 확인한 후 2020년, 윤은 서울로 또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딛습니다. |
|
|
물결님, 저와 함께 안경 맞추는 상상 한번 해볼까요? 우선 온라인으로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골라요.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직접 착용해보기도 하면서요. 그다음엔 안과에 들러 시력 검사를 하고, 주문했던 안경테가 도착하면 시력 결과지를 들고 안경원에서 렌즈를 또 주문하죠. 주문한 렌즈가 안경원에 도착하면 가공을 거쳐 드디어 안경을 받을 수 있어요. 자, 우린 안경 하나를 받아보기 위해 이렇게 길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해요.
윤은 이 모든 과정을 '한 공간'에서, 그것도 약 '20분'만에 가능하게 해요. 안경을 간결하고 온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죠. 그럼 우리 윤에서 다시 안경을 맞춰 볼까요? |
|
|
1. 안경테를 추천받아요
윤에 가면 스타일리스트가 있어요. 물결님의 취향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죠. 물결님에게 어울리고 또 물결님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디자인 중 하나를 추천받아 선택합니다.
2. 시력검사도 여기서 할 수 있어요
이어서 검안을 받아요. 윤 매장에는 전문 안경사가 항상 머무르기 때문에 안과에 들르지 않아도 시력 검사부터 간단한 상담까지 받아볼 수 있거든요. 검안은 보통 1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만약 물결님에게 특별한 교정이 필요하다면 1시간 내외의 맞춤형 정밀 검안도 받을 수 있어요. |
|
|
시력 검사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안경이 만들어져요. 매장에 있는 최첨단 기계가 몇 분 안에 안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모든 과정을 직접 지켜보니 괜히 이 안경에 더 애정이 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윤은 국내 최초로 고객의 니즈와 이에 맞는 렌즈 정보를 디지털화했어요. 독일에서 고품질 렌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디지털화된 개별 정보를 렌즈 디자인에 바로 반영시켰죠. 또 인천에 있는 '윤 매스 프로덕션 랩'에서 렌즈를 직접 만들어서 가져오기 때문에 매장 내에 12,000가지의 렌즈가 구비되어 있어요. 그 결과 매장 내에서 안경을 생산할 수 있는 'In-store production system'이 구축된 거예요. 이게 바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안경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
|
|
4.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해요. 윤은 안경테와 렌즈 비용이 모두 포함된 '올인원 프라이스' 방식을 고수해요. 렌즈 종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죠. 안경을 구매하는 과정이 쉽고 간결해야 한다는 윤의 철학은 결국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어져요. 덕분에 생각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물결님에게 꼭 맞는 안경을 쓰고 매장을 나올 수 있어요. 어떤가요. 20분 남짓이었지만 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요? |
|
|
다양한 경험을 전하는 윤의 매장
윤은 물결님이 안경을 기다리는 20분도 허투루 보내지 않길 바라요. 그래서 매장 한편에 스페셜티 커피로 잘 알려진 카페 '위커파크(wicker park)'를 입점시켰어요. 안경 매장으로서의 경험만 주는 것이 아니라 물결님이 언제든 편하게 윤이라는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말이에요. |
|
|
브랜드 문화의 대체 불가능을 말하다 윤은 '시야의 확장(Widen your vision)'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베를린과 서울의 다양한 창작자들과 문화 활동도 전개하고 있어요. 2017년부터는 온라인 저널인 '윤 저널(YUN Jounal)'을 론칭해 윤이 추구하는 삶과 문화, 장소 그리고 윤의 사람들에 관해 말하기 시작했죠. 좋은 제품, 합리적인 가격, 빠른 서비스 등은 다른 브랜드가 따라오게 되더라도 윤만의 브랜드 경험과 문화는 대체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예요. 최근에는 성수동에 이웃하고 있는 카페들과 함께 밸런스 컬렉션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크리에이터 이연의 시선을 담은 그림 전시회를 열기도 했어요. 다양한 브랜드, 디자이너,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윤. 물결님도 윤(YUN)이 전하는 이야기를 계속 만나다 보면 어느새 자꾸만 윤의 다음 걸음이 기다려질 거에요. |
|
|
윤은 환경에 대한 담론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오고 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안경이라는 제조산업이 근본적으로 환경친화적일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죠. 하지만 불필요한 패키지를 줄이고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등 작은 노력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브랜드로서 세상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가고 있습니다. 무염 캐시미어 브랜드 '오유(OU)'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종이 포장 대신 파우치를 제공하기도 했어요.
지난 가을에는 바이오 아세테이트 소재를 사용해서 만든 제품 라인인 바이오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이 소재는 생분해가 가능해서 지구에 최소한의 발자취만 남겨요. 게다가 미생물의 성장을 방해해 위생적으로도 안전해요. 그리고 소재 자체에 항균 성분을 추가로 주입해 안경 표면을 닦거나 씻더라도 항균 기능이 유지되도록 했죠. |
|
|
윤이 물결님에게 주고 싶은 경험은 개인에게 국한되어 있지 않아요. 윤을 통해 물결님 개인의 삶을 바꾸고, 윤만의 문화를 만들죠. 그리고 지금은 지구 환경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윤과 함께라면 매일 편안한 시야를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 전반의 시야도 함께 넓혀 나갈 수 있어요. 윤은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을 보다 선명하게 바라보고 계속해서 여러분의 시야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갈 거니까요.
"윤을 통해 물결님이 보게 될 세상은 또 얼마나 더 다채로워질까요?"
|
|
|
2월 24일 목요일,
돌멩이레터 4호가 발행됩니다. |
|
|
Editor's comment ✏️
물결님, 잘 지내셨나요? 지난 일주일 동안 돌멩이 팀은 여러모로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답니다.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구독자 여러분이 남겨주신 응원과 피드백에 정말 큰 힘을 얻어 오늘도 무사히 돌멩이를 던졌어요. 저는 그중에서 '돌멩이레터만의 시선을 통해 브랜드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돌멩이레터가 물결님이 세상을 만나는 하나의 새로운 통로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 돌멩이레터의 시선을 좋아하는 분들이 생겼다는 뜻이니까요. 물결님, 우리 모두가 세상을 더 넓게 만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로를 바라보아요. 지금처럼 오래도록 물결님의 단단한 시선이 되어드릴게요.
|
|
|
🪨 오늘 돌멩이를 던진 이는 에디터 모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건강한 마음에 새기는 좋은 이야기로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