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를 소개합니다. 어떤 배경에서 국내 비건 화장품의 첫 주자로서 멜 point 1. 국내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를 소개합니다. 이하나 대표님이 멜릭서를 만들게 된 이유와 첫 주자로서 어떤 원칙과 믿음으로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는지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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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멜릭서는 ‘비건'을 그저 마케팅 수단으로만 쓸 생각이 없어요. 모든 제품 뒤엔 멜릭서의 신념을 탄탄히 뒷받침하는 기술과 집념이 숨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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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좋은 기술도 제품도 결국 좋은 목소리로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죠. 멜릭서는 과연 어떤 목소리로 고객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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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릭서는 자연과 삶을 연결하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예요. 멜릭서란 이름은 고대 연금술에서 사용된 불로장생의 묘약인 '엘릭서(Elixir)'에 자신을 뜻하는 단어 My의 'M'을 조합해 지었어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영속시키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죠. 멜릭서를 만든 이하나 대표님은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창업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디자인이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창업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맥락이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화장품 스타트업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는데요. 비행기표도 직접 끊겠다며 강력하게 어필한 끝에 인턴으로 합류한 뒤, 이하나 대표님은 4년 만에 파트장과 팀장을 거쳐 글러벌 사업부장을 맡게 됐어요. 특유의 실행력과 적극성을 발휘한 덕이었죠.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하루는 한 고객으로부터 '화장품에 동물성 원료를 썼느냐'란 질문을 받았어요. 그 질문이 '화장품을 더 건강한 방식으로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결정적으로는 이하나 대표님 본인이 직접 식물성 화장품의 효과를 경험했어요. 화장품을 좋아하기도 했고, 여러 테스트를 거듭하다 보니 피부가 나빠질 대로 나빠졌었는데요, 모든 제품을 내려놓고 식물성 화장품만 사용했더니 피부가 스스로 튼튼해지는 것을 체감한 거죠. 당시 국내 시장에 비건 화장품이란 개념이 생기기도 전이었지만, 대표님에겐 건강한 삶에 대한 사람들의 바람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렇게 2018년, 국내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가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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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없던 길을 가려다 보면 현실적으로 타협해야 하는 순간도 생기기 마련인데요. 멜릭서는 3가지 원칙을 세우고 이것들을 약속처럼 지키기로 했어요. 첫 번째, 높은 품질의 비건 제품을 만들 것. 두 번째, 실제로 민감한 피부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만들 것. 세 번째, 지속가능성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 간단해 보이지만 이 세 가지 약속을 지키며 사업을 이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아요.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하다 보면 제품 원가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타협은 없어요. 멜릭서는 좋은 제품과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야 말로 브랜드를 살아있게 하는 힘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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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어도 괜찮은 '립 버터'
비건 립 버터는 멜릭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제품 중 하나예요. 국내는 물론 2021년 5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약 1년 넘게 아마존 립 버터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죠. 보통 립밤에는 석유 추출 성분인 바셀린이나 꿀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멜릭서는 온전한 비건 립밤을 위해 시어나무에서 나오는 성분인 시어버터와 아가베 추출물을 비롯해 6가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했어요. 입술에 바르는 제품 특성상 립밤은 자주 먹기도 하잖아요. 사람이 먹어도 해롭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멜릭서는 립밤 대신 립 버터란 표현을 썼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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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 4가지 성분으로 만든 '토너'
또 다른 대표 제품으로는 비건 밸런싱 토너가 있어요. 이 토너는 농약 없이 자란 보성 녹차잎만을 수확해 고온추출 필터와 약 24시간의 에이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녹차의 여러 성분 중 화장품으로 기능할 수 있는 유효성분만을 뽑아내고 그 효능 또한 극대화했어요.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전성분을 줄여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이 토너의 전성분은 정제수와 녹차추출물을 포함해 단 4가지밖에 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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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 모두 좋은 판매 기록을 달성했지만, 멜릭서는 최근 오히려 제품군을 줄였어요.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대신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한 거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땐 비건에 관해 꼼꼼히 리서치하고 기획 과정에서 리뷰 단계를 상당히 오래 거쳐요. 또 이미 출시한 제품이라도 꾸준히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데요. 비건 립 버터의 경우 출시 이후 약 20번 넘게 버전을 바꿨다고 해요. 고객이 눈에 띄게 느낄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이라도 더 좋은 품질을 놓치지 않겠다는 멜릭서의 집념이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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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는다'는 제품에 대한 멜릭서의 기준은 명확해요. 문제는 이 기준을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었죠. 처음 비건 화장품을 만들겠다며 제조사 서른 곳 가까이 돌아다녔는데, 모두 제안을 거절했다고 해요. 다행히 강원도의 한 유기농 제품 공장과 함께 비건 화장품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사인 코스맥스에서 기술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기 시작했어요. 여담이지만, 이는 코스맥스 역사상 첫 스타트업 투자였다고 해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추구하는 멜릭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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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릭서는 식물에서 유효 성분이 나올 수 있게 하는 plant-processing 기술을 사용해요. 이 유효 성분을 효율적으로 피부에 녹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고요. 기술뿐 아니라 성분에 대한 엄격한 기준도 유지하고 있어요. 화학 방부제를 비롯한 EWG(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로부터 레드 등급을 받은 성분은 모두 배제해요. 멜릭서가 이런 기준과 기술에 엄격한 이유는, 단순히 비건이라는 점만 내세우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비건 화장품이라 좋은 게 아니고, 비건 화장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효과'가 좋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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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님, 제품의 패키지가 일종의 브랜드 목소리 같다고 느껴진 적 있나요? 멜릭서의 제품 패키지를 보면 고객에게, 그리고 세상에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은지가 느껴져요. 예를 들면 제품 용기에 여백을 많이 두고, 로고는 하단에 넣어 제품 내부에 먼저 눈길이 가도록 하는 식이에요. 겉 상자 또한 최소한의 정보만 적혀 있어요. 따로 설명서는 들어있지 않고 마찬가지로 상자 어딘가에 프린트되어 있고요. '저희는 다른 거 말고 본질에만 집중할게요.'라는 멜릭서의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이에요.
겉으로 보이는 것 외에도 '온전한 비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멜릭서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 쓰고 있어요. 포장 종이, 택배 박스, 완충재 등에 쓰이는 재료는 지속 가능한 산림을 위해 벌목한 나무만을 사용해요. 부자재를 만들 때도 노동자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는지, 자연을 훼손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건 아닌지 등을 모두 따져 윤리적 경영을 하는 회사를 선택해요. 작은 요소 하나하나 그 출처를 파고드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죠.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패키지 프린팅에 콩기름 잉크를 쓰는 건 그나마 간단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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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릭서는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물결님도 언제든 지속가능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2020년부터 상시 운영되고 있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 #미사이클(me:cycle)이 있어요. 미사이클은 '나로부터 시작해 모두에게 돌아오는 변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글로벌 재활용기업인 테라사이클이 멜릭서의 공병을 분쇄, 세척하고 재질별 분리, 압출 등 전문적인 과정을 거쳐 재활용 자원을 만들어 내요. 이 자원은 다양한 산업의 중소기업에 기부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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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선민 유리공예가와 함께 멜릭서 공병으로 만든 업사이클 그린 티 고블렛을 선보이기도 했죠. 작년 4월엔 세계 지구의 달을 맞아 트리플래닛과 '재난을 이겨내는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멜릭서 제품을 구입하면 공기 정화 반려나무 화분 1개를 고객에게 드리고, 동시에 고객의 이름으로 묘목 한 그루를 양묘장에 심었던 캠페인이에요. 비건 성분만을 골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직접 입욕제를 만들어 보는 클래스나, 자연의 형상을 몸으로 표현해 보는 비건 요가 클래스도 멜릭서가 고객과 함께하는 방식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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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대표님은 모두들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은 본능이 있다고 생각한대요. 자연을 접할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들에게 멜릭서만의 방식으로 카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전하고 싶다고요. ‘비건'이란 단어가 주는 복잡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거대 담론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누구나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멜릭서의 꿈이에요.
본 레터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모두 '멜릭서(Melixir)'입니다. ⓒmelix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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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럭스토어 화장품 코너에 가면 ‘비건'이란 키워드를 쉽게 볼 수 있죠. 물결님은 이런 변화를 언제 눈치채셨나요? 아마 정확한 기점을 말하기 어려울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언젠가부터 미디어나 주변에서 채식, 비건을 언급하는 경우가 잦아졌고 꼭 화장품이 아니더라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죠. 우리가 느끼기엔 자연스러운 변화였지만, 오늘 레터를 준비하며 이토록 자연스러운 변화엔 필연적으로 '첫 번째'가 있었을 거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여기까지 오면서 멜릭서는 얼마나 많은 '처음'을 만났을까요. 자료를 조사하며 여러 번 아찔해졌답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내가 응원하고 싶은 브랜드를 떠올리며 사업의 방향을 잡았다' 이하나 대표님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한 분야의 가장 앞에 선 브랜드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누군가의 응원을 나침반 삼아 나아갔다는 점이 좋았어요. 대단한 신념이나 가치관이 아니라, 그저 작은 변화라도 응원할 수 있다면 우리가 옳은 길로 나아가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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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초록 | 공간과 텍스트를 좋아해요. 즐겁고 편안한 상태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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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𝗡𝗢𝗧𝗜𝗖𝗘 📣
물결님, 돌멩이레터는 지금 추천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아쉽게 기회를 놓친 물결님을 위해 이번 주 일요일인 7월 23일 자정까지 기간을 연장했으니 잊지 말고 참여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돌멩이레터 41호에 소개했던 ✂️가위(kawi) 노트를 선물해드릴게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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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물방울이 되어 결국 절벽을 지나갈 테니' 오늘 물결님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는 '윤하 - 물의 여행'입니다.
물결님이 만든 오늘의 사소한 변화는 무엇인가요?
*답장을 남겨 주시면 다음 호 하단에 물결님의 이야기를 실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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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님이 보내주신 답장이에요 💌
61호 <아침>편의 질문은 '물결님의 아침 루틴은 무엇인가요?'였습니다. 아직 레터를 못 읽었다면 여기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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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영감을 기록하는 achim의 대표님처럼 저도 아침마다 다이어리를 씁니다.
보통 일기를 하루의 끝에 쓴다고 생각하는데, 아침에 쓰는 일기는 전날의 감정이 조금 정화되어 객관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미라클 모닝러들 모두 응원합니다!" from. 차차 물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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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침 루틴은 건강주스 챙겨먹기입니다! 매번 아침밥보다는 잠을 선택하는 편이었는데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후, 아침 20분 정도는 내 몸을 챙기기 위해 써야겠다 싶더라구요. 꼭 잃고 나서야 챙기게 되는 건강이지만,, 요즘 열심히 건강주스를 갈아서 먹고 출근하고 있어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듬뿍 담긴 주스를 먹으며 건강해 지겠지 낙관하며 루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from. 즈흐 물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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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 마시고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회사 업무는 바로 들어가지 않고 30분 정도 밀린 뉴스레터를 읽고 오늘 할 일을 정해봅니다. 그게 제 아침이네요. 오늘도 좋은 아침을 돌멩이 레터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from. 짱가 물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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