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오늘 소개하는 베이크솔의 모든 신발은 빵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빵을 굽듯 신발을 구워내고 point 1. 오늘 소개하는 베이크솔의 모든 신발은 빵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빵을 굽듯 신발을 구워내고, 신발의 모양과 무늬에도 빵의 모습을 담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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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트렌디한 디자인 이면에는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제작 기법이 숨어 있어요. 한때 세계 최대의 신발 생산 도시였던 부산의 명성을 지금까지 지켜온 한 기업의 고집이 담겨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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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같은 빵도 즐기는 방법에 따라서 그 맛과 풍미가 천차만별인데요. 베이크솔 또한 스니커즈를 하나의 음식처럼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 그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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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부산은 세계 최대의 신발 생산 도시로 손꼽히며 국내 신발 산업을 이끄는 메카였어요. 1974년 나이키의 창업자인 필 나이트가 부산의 고무 기업에 3,000켤레의 신발을 주문한 일화가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죠. 당시 부산의 신발 산업은 단일 품목만으로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등 도시를, 나아가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이었어요. 이들 중 대다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즉 자체 브랜드 제품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었죠. 하지만 산업 발전에 따라 인건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고객의 상당수가 인건비가 낮은 해외 국가로 발길을 돌려요. 줄어드는 주문량과 높아지는 국내 인건비를 버티지 못한 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부산의 신발 산업은 사양 산업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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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던 대부분의 기업 사이에서 여전히 부산에 남아 묵묵히 신발을 만들던 한 기업, 바로 이원호 회장의 '케이맥스'입니다. 당시 케이맥스는 일본 수출 판로를 개척했으나 여전히 OEM 방식에 의존하고 있었죠. 심지어 기업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브랜드의 생산 수주가 물거품 되며, 더 이상 기업을 지속해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요. 이때 이 회장은 타 기업에서 13년째 기업 운영 전략 경험을 쌓고 있던 아들 이제한 대표를 불러옵니다. 치열한 논의 끝에 두 사람은 그간 쌓아온 신발 생산 기술의 노하우와 자체 생산 인프라를 살린 '우리만의 브랜드' 만이 기업과 산업을 지킬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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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맥스는 고무 반죽에 황을 첨가하고 숙성시킨 후 신발의 갑피(천)와 붙여 오븐에서 구워내는 ‘벌커나이징(Vulcanizing)’ 기법에 특화되어 있었어요. 50년에 가까운 오랜 경험을 통해 신발을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극복한 기술적 노하우, 품질, 그리고 부산의 신발 산업을 성실히 지켜왔다는 자부심이 분명했죠. 이제한 대표는 고무 반죽에 황을 넣고 구워 신발을 만드는 이 과정이 마치 빵에 이스트를 넣고 발효시킨 후 구워내는 '베이킹'과 닮아있다고 생각했어요. 비슷한 과정을 거쳐 하나는 사람들의 주식인 빵이, 또 하나는 사람들의 일상 속 신발이 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샘솟았죠. 그렇게 매일 신선한 빵을 굽듯이 오븐에 구워 만드는 스니커즈 브랜드, '베이크솔(Bakesole)'이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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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굽는 과정에서 황을 섞은 고무에 열이 가해지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고무가 가진 탄성이 높아져요. 그덕에 신발의 쿠션이 탄탄해지고 오래 신어도 편안한 착화감을 유지할 수 있죠. 그야말로 매일 신기에 최적의 신발인 거예요. 이 점에 착안해 매일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 빵과 같은 주식의 개념을 신발로 가져왔어요. 매일 자연스레 손을 뻗을 만큼 편하고 또 매력적인 신발을 만들기 위해 베이크솔은 구워 만드는 신발이란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고 재치있는 디자인을 고안하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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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빵의 기본, 베이크솔의 기본 : 이스트 YEAST
가장 먼저 출시한 베이크솔의 대표 제품 '이스트'는 빵을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인 것과 같이 베이크솔의 필수요소라는 의미를 지녔어요. 빵을 닮은 신발 답게 앞코에 마들렌의 조개 무늬가 새겨졌어요. 안감에는 데님에서 사용되는 대각선 방향의 능직을 사용해 매일 신어도 뒷꿈치 안감이 헤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도 고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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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슴슴하고, 달큰한 : 스콘 SCONE
이스트가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을 지녔다면 스콘은 조금 더 빵의 모습을 닮은 신발이에요. 신발 앞코가 스콘의 삼각형 모양을 닮았을 뿐만 아니라, 스콘 표면의 촘촘한 갈라짐이 아웃솔에 그대로 표현됐죠. 나아가 카라멜, 블랙치즈, 초코칩, 올리브 등 스콘의 다채로운 맛을 제품 컬러로 표현함으로써 베이크솔 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한 제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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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게트빵을 닮은 : 스프린터 SPRINTER
컨버스화 외의 다양한 종류의 신발도 출시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러닝화인 스프린터는 둥글고 길쭉한 바게트빵의 모습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어요. 빈티지한 컬러 조합이 눈에 띄는 제품이라 어떤 데일리룩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을 뿐더러, 바게트빵처럼 단단하게 받쳐주는 밑창 덕분에 장시간 걸을 때도 발에 부담이 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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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크솔의 모든 제품은 빵을 모티브로 만들어져요. 소보로 빵의 바삭한 표면을 아웃솔 전체에 표현한 '크러스트', 파이의 층층이 쌓인 레이어를 갑피 무늬로 한 '파이' 시리즈, 베이글을 모티브로 한 패치 디테일의 슬립온 '베이글' 등 베이직 라인 안에서도 서로 다른 개성을 살려 물결님의 취향을 충족하고자 했어요. 데일리한 슈즈 외에도 달콤한 디저트와 같은 포인트 디자인의 슈, 마카롱, 오믈렛 등은 취향껏 베이크솔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주죠.
이런 재미는 자연스레 고객이 다음에 출시될 빵을 기대하게 만들어요. 베이크솔의 빵에 대한 진심이 브랜드의 차별을 만드는 거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의 집념은 신선한 감각과 에너지를 유지시키는 베이크솔만의 비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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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님, 갓 구운 빵은 그 향기가 포장지를 넘어 공간을 물들인다는 걸 느껴보셨나요? 베이크솔의 풍미를 가장 풍부하게 느낄 방법은 먼저 베이크솔의 향기에 심취하는 거예요. 신발을 고를 때 어떤 빵에서부터 비롯되어 만들어졌는지 친절하게 적어낸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그리고 그 빵을 한입 베어 물었을 때의 느낌과 그 신발을 신었을 때의 느낌을 연결해 보는 거예요. 실제로 신발을 받아보면 정말 빵집에서 빵을 담아주는 것과 같은 갈색 종이 봉지에 신발이 한 짝씩 정성스레 담겨 있거든요. 신발을 경험하는 과정을 마치 좋아하는 빵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빵을 주문해 받아보는 과정처럼 여겨보면 신발이 더 특별하고 맛있게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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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맛이 단조롭게 느껴진다면 취향 따라 빵에 잼이나 좋아하는 재료를 더하듯, 신발을 커스텀해보세요. 물결님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개별 커스텀을 의뢰하거나, 커스텀 전문 작가들의 핸드 페인팅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으로요. 1:1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커스텀 서비스는 물결만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베이크솔은 2022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공식 굿즈로 콜라보 슈즈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국내 최초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친환경 실크 소재 신발인 '쉴크'를 출시하기도 했고요. 끊임없는 시도로 최고의 조합을 찾아가는 베이크솔은 우리의 일상에서 비교적 작게 여겨지는 취향이 충족될 때, 그 기쁨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자 해요. 그래서 작은 디테일에도 베이크솔의 풍미와 개인의 취향이 녹아들 수 있는, 기본이 맛있는 제품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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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몰랐던 레시피를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듯 베이크솔의 신발을 즐기는 새로운 레시피가 필요하다면 베이크솔의 데일리룩 인스타그램 계정인 '@bakesole-daily'를 살펴보세요. 베이크솔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함께 매치해서 매력이 배가 되는 패션 아이템이나 베이크솔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살펴볼 수 있죠.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의 즐거움은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만드니까요. 물결님의 하루하루가 한층 더 신선해지는 경험이 될 거예요.
본 레터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모두 '베이크솔'입니다. ⓒbakes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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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는 요즘이에요. 하루건너 하루마다 추적추적, 그 빗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깨우는 일상이 왜인지 기분이 좋아요. 최근에 저는 모든 것을 가벼운 마음으로 여겨보려 하고 있어요. 복잡하게 얽혀 드는 생각들을 걷어내고 나면 날마다 더 가볍고 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실천하는 방법도 간단해요. 일단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거예요. 맘에 들고 가벼운 스니커즈 하나를 신고서 음악을 들으며 향하는 대로 걸어요. 이 시간을 지나고 나면 어지러운 마음에 깨끗한 물을 한참 들이부은 것처럼 맑아지는 기분이죠. 오늘도 비가 내리지만, 잠깐이라도 걸으려고요. 몸도 마음도 가벼이, 물결님도 시작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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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모과 |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마음을 새긴 이야기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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